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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개 점포 '잿더미'…큰불 인천 현대시장 방화 가능성

동부시장 첫 발화 후 인근 알뜰시장, 원예상가 잇따라 화재
상인들 '누가 불 질렀다' 진술…주변 CCTV 확인해 수사 중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23-03-05 11:14 송고
5일 오전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상인들이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잿더미로 변한 점포를 살펴보고 있다. 2023.3.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5일 오전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상인들이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잿더미로 변한 점포를 살펴보고 있다. 2023.3.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 큰불이 발생해 212개 점포 중 55개 점포가 잿더미가 된 가운데, 경찰이 방화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소방과 합동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불을 지르는 것을 봤다'는 상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방화범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소방 역시 방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시장 불은 4일 오후 11시 38분쯤 현대시장 내 동부시장에서 발생했는데, 수십미터 떨어진 인근 알뜰 시장과 원예상가에서 순차적으로 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 대원이 동부시장에 화재를 진압하고 있을 당시 알뜰 시장과 원예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5개 점포가 불에 탄 가운데, 소방당국이 5일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3.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5개 점포가 불에 탄 가운데, 소방당국이 5일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3.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하지만 범인을 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장 안에 설치된 CCTV 전원 공급이 끊겼고, 일부 CCTV는 불에 타 버렸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장 주변 CCTV를 최대한 확보해 화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일부 CCTV는 불에 타거나 전원공급이 끊겨 녹화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 현대시장은 4일 오후 11시38분쯤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시장 점포 55곳이 새카맣게 잿더미로 변했다.

소방당국은 5일 0시5분쯤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진압 인원 245명과 진압 장비 6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선 소방당국은 오전 1시31분쯤 초진에 성공했으며, 25분뒤 '대응 1단계'로 경보령을 하향했다.

불은 2시간 50여분 뒤인 오전 2시 23분쯤 꺼졌다.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과 경찰 등 합동감식반이 5일 오전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3.3.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과 경찰 등 합동감식반이 5일 오전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3.3.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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