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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소설 제목은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6년 만에 신작

신쵸샤, 책 제목 공개…4월13일 일본 출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3-03-02 09:56 송고
무라카미 하루키 © AFP=뉴스1
무라카미 하루키 © AFP=뉴스1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74)가 오는 4월 출간할 신작 소설 제목이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街とその不確かな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1일 출판사 신쵸샤는 6년만인 오는 4월13일 발간되는 하루키의 신작 장편 소설 제목을 이같이 발표했다. 

신쵸샤는 작품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키가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서 발표했지만 출간되지는 않은 작품 중에 동명의 작품이 있다.
시기적으로 초기 작품인 '1973년의 핀볼'(1980년 간행)과 '양을 둘러싼 모험'(1982년 간행) 사이에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이 작품은 단행본이나 문고 어디에도 수록되지 않았다. 그래서 하루키 팬들 사이에서는 '봉인된' 이른바 '유령 작품'으로 여겨져 왔다. 한편 이 작품을 바탕으로 한 장편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1985년 발표되었는데, 이들 작품과의 연관성도 주목된다.

일본 언론들은 이 작품이 원고지 1200매이며 책 가격은 2970엔(약 2만8500원)이라고 전했다. 웹사이트 선전 문구에 따르면 "당신은 그 도시에 가야한다. 봉인된 '이야기'는 마치 숨겨진 도서관에서 '오래된 꿈'이 연결되고 깨어나는 것처럼 깊고 조용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무라카미 월드는 영혼을 흔들 수 있을 만큼 100% 순수하다"고 써 있다  이번 작품은 2017년 출간된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하루키의 첫 장편 소설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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