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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작년 하반기 금리인하 수용률 30.6%…5대 은행 중 농협·우리順 높아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2023-02-28 16:04 송고
서울시내 한 은행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2.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시내 한 은행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2.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은행들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30.6%로 직전 반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가운데는 NH농협은행(69.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은행연합회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은행들은 총 102만9112건의 금리 인하 신청을 받아 이 중 31만5771건을 수용했다. 수용률은 30.6%로 지난해 상반기(24.86%) 대비 5.74%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총 이자 감면액은 705억9100만원으로 직전 반기(728억원)보다 감소했다. 이번 공시부터 처음 공개된 인하금리는 평균 0.46%p로 집계됐다.

5대 은행 중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NH농협은행(69.3%)이었다. 총 1만6235건의 금리 인하 신청을 받아 이중 1만1257건을 받아들였다. 이어 우리은행(37.9%), KB국민은행(36.9%), 신한은행(33.0%), 하나은행(26.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측은 낮은 수용률과 관련해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가 지난 2021년 약 4400건에서 비대면 자동심사 및 심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지난해 약 5만350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 손님의 대출금리가 이미 최저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케이뱅크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3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카카오뱅크(23.4%), 토스뱅크(19.5%) 순이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58.2%)이 가장 높았고 전북은행(48.0%), 광주은행(44.3%), 대구은행(35.3%), 경남은행(19.3%), 제주은행(10.2%) 등 순이다.  

한편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본인의 신용상태가 재산 증가, 신용평점 상승 등으로 개선된 경우 은행 등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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