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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받은 감사장'…위도 '서해훼리호' 영웅 이종훈 선장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2023-02-28 16:05 송고
지난 1993년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 '서해훼리호' 사고에서 44명의 인명을 구조한 이종훈씨(오른쪽)가 해경으로부터 30년만에 감사장을 받았다.(부안해경 제공)2023.2.28/뉴스1
지난 1993년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 '서해훼리호' 사고에서 44명의 인명을 구조한 이종훈씨(오른쪽)가 해경으로부터 30년만에 감사장을 받았다.(부안해경 제공)2023.2.28/뉴스1

 1993년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 '서해훼리호' 사고에서 44명의 인명을 구조한 이종훈씨가 해경으로부터 30년만에 감사장을 받았다.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는 28일 ‘서해훼리호 사고’ 발생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조한 낚시어선 종국호 선장 이종훈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당시, 이종훈씨는 낚시어선 종국호의 선장으로 사고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 낚시어선 승객들과 함께 무려 44명의 생명을 구조했다.

이종훈씨는 "서해훼리호 사고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이렇게 고마움을 전해줘서 감사하다. 그런 큰 사고가 발생하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상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선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기주 부안해양경찰서장은 “그때의 감사함을 이루 말할 수 없고, 늦었지만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30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감사함을 전달할 수 있어서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는 것 같아 오히려 감사하다”며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로서 다시는 우리 바다에서 이러한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는 1993년 10월10일 부안군 위도와 격포를 운항하는 카페리 선박이 위도 앞 해상에서 침몰해 탑승객 362명 중 292명이 사망한 사고로, 올해 사고가 발생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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