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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원인데 손님이 없어요"…초박리다매 한식뷔페, 무슨 일?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02-27 18:07 송고
한 끼 식사 8000원의 박리다매 한식뷔페 메뉴. (유튜브 '윤호찌')
한 끼 식사 8000원의 박리다매 한식뷔페 메뉴. (유튜브 '윤호찌')

손님이 없어 고민이라는 8000원 한식뷔페의 사연이 화제다.

26일 개그맨 정윤호의 유튜브 채널 '윤호찌'에는 '메인 음식 11가지! 미친 뷔페를 위협하는 역대급 뷔페를 소개합니다'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정윤호는 최근 대구에서 한식뷔페를 운영 중이라는 구독자 A씨의 메일을 받았다. A씨는 "진짜 초박리다매로 장사를 하는데도 손님이 줄어들어서 고민이 많다"며 걱정거리를 털어놨다.

A씨는 "음식이 별로거나 가성비가 좋지 않다면 메뉴를 바꾸든지 할 텐데 손님들 평가는 좋다. 하루 한 번 이상은 오시는 손님들이 '이렇게 팔면 남냐'고 하실 정도로 가성비는 좋다고 생각한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하다. 시간 될 때 한 번 방문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정윤호가 직접 식당을 방문, 8000원을 내고 식사한 후기를 전했다. 뷔페 메뉴로는 흰쌀밥, 흑미밥, 계란프라이, 비빔밥 속 재료인 4가지 나물, 볶음김치, 어묵볶음과 마카로니 샐러드 등의 밑반찬이 있었고, 메인 요리로는 잡채, 야채튀김, 김치전, 미트볼, 계란찜, 떡볶이, 제육볶음, 보쌈, 순살치킨, 생선가스, 순두부찌개 등이 준비돼있었다. 또 후식으로 쿠키와 호박죽, 과일까지 나와 정윤호를 놀라게 했다.

사장님은 가게에 손님이 없는 이유로 "단가 걱정에 메뉴 변동을 크게 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만약에 수육을 다른 반찬으로 바꾸게 되면 기존 손님들이 바로 '손님 늘면 바로 반찬 바꾸네' 하면서 피드백을 준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한가득 퍼 온 음식을 만족스럽게 먹은 정윤호. (유튜브 '윤호찌')
한가득 퍼 온 음식을 만족스럽게 먹은 정윤호. (유튜브 '윤호찌')

정윤호는 한가득 음식을 퍼 담아온 후 "근데 일단 제가 보기에는 메인 반찬이 이렇게 11개인 곳이 거의 없다"며 메뉴에 손색이 없다는 평을 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맛을 본 정윤호는 "일반 한식뷔페들 같이 무난하게 괜찮다. 잘 나오기로 소문난 구로디지털단지 뷔페도 이렇게 나오는가"라며 음식에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정윤호는 구독자들에게 "편안하게 기회 될 때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사장님께 값진 조언해 주실 분들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가성비가 엄청나게 좋아 보인다. 근데 주변 식당들이 너무 많아서 경쟁이 치열한 것 같다", "다른 지역이면 대박 났을 가게인데 대구에 가성비 맛집이 많아서 그런가", "알려지지 않은 게 문제인 듯. 윤호님 이런 가게들 소개해 주셔서 감사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또 "공장분들 은근 입맛 까다로워서 메뉴 자주 바꿔야 한다. 최고 메인인 제육볶음을 김치두루치기, 오삼불고기, 콩나물불고기, 간장제육 등으로 살짝씩 바꿔서 해보시라", "자잘한 반찬 메뉴를 줄이고 메인 메뉴를 매일 바꿔가면서 하시면 어떨지" 등의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로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전월 상승률(5.0%)보다 0.2%p 높았다. 물가 상승 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것은 지난해 9월 5.6%에서 10월 5.7%로 오른 이후 3개월 만이다.

물가 상승폭을 키운 데는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이 컸지만 먹거리 물가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115.5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올라 전월(10.3%)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월(11.1%) 이후 13년9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7.7%로 나타났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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