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한 팩 사려다 두 팩"…전북농협 한우 반값 행사 2시간만에 동나

불고기·국거리 50%, 등심 30% 할인…주말까지
할인판매 소식에 길게 줄서…못사고 돌아가기도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2023-02-17 16:15 송고
17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농협하나로마트 전주점 '한우 반값 특별할인행사장'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는 모습.2023.2.17/뉴스1
17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농협하나로마트 전주점 '한우 반값 특별할인행사장'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는 모습.2023.2.17/뉴스1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진행하는 '한우 할인 판매'가 전북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전북농협은 한우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한우 반값 특별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등급에 따라 등심은 최대 30%, 불고기·국거리는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반값에 한우를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전북 각 지역 하나로마트와 농축협 판매장마다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오전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에 위치한 농협하나로마트 전주점. 한우 판매대 옆으로 카트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장보기에 나선 시민들은 저마다 2~3팩씩 한우를 집어들었다.
준비한 물량은 2시간만에 모두 동났다. 줄을 섰지만 결국 한우를 구입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린 사람들도 있었다.

영업에 필요한 것들을 사러 왔다는 자영업자 김모씨(50대)는 "가격이 너무 싸서 오래 기다렸는데 결국 구입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북전주농협 하나로마트에도 오전부터 한우를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불고기·국거리의 경우 1+등급이 100g당 2680원, 등심은 1+등급 기준 100g당 8790원에 판매됐다. 가격을 본 고객들은 "정말 싸네"라고 말하며 상품을 카트에 집어넣었다.

국거리 한우를 구입한 유모씨(50대)는 "원래 1팩만 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저렴해 2팩을 사게됐다"며 "안그래도 물가가 올라서 빠듯한데 뜻밖의 횡재를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북농협은 주말까지 재고를 확보해 판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전북 지역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축산물판매장 41개소가 참여한다.

농협은 남은 한 해 동안 가정의달, 한우의날 등 연중 시장 상황 여건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비슷한 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일 전북농협 본부장은 "최근 물가상승으로 힘든 국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께서 행사에 적극 동참해 한우농가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따뜻한 행복동행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