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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장관 "중기부가 中企·벤처 그룹사되겠다…소통 약속"(종합)

협·단체 "정책에 업계 목소리 담아달라" 주문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령 발표·소상공인 스마트화 표본 제정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2023-02-16 17:28 송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열린 중소 벤처 소상공인 협·단체 정책소통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협·단체와 만나 업계의 든든한 그룹사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16일 팁스타운에서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협·단체 정책 소통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은 중기부와 산하기관의 핵심미션 및 주요 지원사업을 중소·벤처·소상공인 대표단체와 공유하고 소통해 정책 현장에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이영 장관은 "중기부가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의 그룹사가 되겠다"며 "대기업의 힘은 그룹사에서 나오지만 중소기업에는 그룹사가 없다. 중기부가 이들의 그룹사가 돼 판로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협·단체에서는 주요 정책 추진에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벤처기업계는 정부가 지난달 유치한 300억달러 규모의 '오일머니'의 시장 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부는 지난달 UAE 순방을 통해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의 UAE 국부펀드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이영 장관은 "UAE 순방으로 얻어낸 300억달러 투자금을 가져오는 부분에 있어 중기부의 협상력을 키우고자 한다"며 "(아민 나세르) 아람 CEO와 사우디 투자부 장관을 만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펀드 결성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고 큰 부분은 동의가 됐다"며 "방법론이나 금액 등을 조율하는 단계다. 중기부가 올해 수출, 투자, 글로벌에 역점을 두고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는 올해 10월 시행을 앞둔 납품대금 연동제 정착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올해 업계 주요 현안이 납품대금 연동제"라며 "정착을 위해 중기부가 역할을 잘해달라"고 말했다.

이영 장관은 납품대금 연동제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며 "조만간 시행령을 만들어 두 차례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계가 납품대금 연동제와 관련해서는 똘똘 뭉치는 힘을 보여줬다"며 "중소기업계가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중기부가 중간에 서 있겠다"고 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16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열린 중소 벤처 소상공인 협·단체 정책소통 워크숍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소상공인들은 전통시장 물류센터 건립 등 인프라를 확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중환 전국상인연합회 부회장은 전통시장의 농수산물 가격 변동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 단위의 물류창고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영 장관은 "전통시장에 가면 꼭 '주차장을 지어달라'는 등의 말을 하신다. 그런데 주차장이 있다고 전통시장이 살아날까 의문"이라며 "대신 우리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 등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도와달라'는 유기준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의 요청에는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때처럼 '소상공인 스마트화'를 위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빙 로봇, 키오스크 보급 처럼 하나씩 해서는 소상공인의 스마트화를 도울 수 없다. 올해 안에 무조건 소상공인 스마트화 표본을 만들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날 만난 협·단체와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이영 장관은 "중기부가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나아가려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1년에 한두 번은 꼭 갖도록 하겠다"며 "많이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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