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오른쪽)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국회 제공). |
김진표 국회의장은 15일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롭상남스랭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를 접견하고 광물·에너지 협력 확대, 2030부산세계엑스포 지지 및 사증 간소화 등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몽골 총리가 공식 방한한 건 지난 2011년 바트볼드 전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접견에서 어용에르덴 총리는 몽골의 광물·에너지 수출에 관한 대(對) 러시아·중국 편중 현상을 언급하면서 제3국의 대표 격인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에 김 의장은 "한국은 그동안 양질의 해외 광물자원을 다수 개발한 경험이 있고 관련 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만큼 몽골 에너지·광물 개발에 참여해 상호 윈윈(win-win)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또 "경제교류와 교역·투자를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려면 그 제도적 기반인 한-몽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및 한-몽 투자보장협정 개정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몽골 정부는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장은 감사를 표하며 "양국 간 특별한 관계에 부합하도록 부산엑스포 개최 과정에서 양국 기업간 투자·경제협력 확대 및 몽골 도시개발에 대한 스마트시티 기술 활용 등 실질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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