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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약처장 "의약품 규제 풀어 국제표준 선도할 것"(종합)

15일 한미약품연구센터 찾아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 마련
한미약품 '롤론티스' FDA 허가 일조…"현장 목소리 적극 청취할 것"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3-02-15 17:42 송고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한미약품연구센터를 찾아 국내 의약품업계 대표들과 신년 간담회를 가졌다./뉴스1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한미약품연구센터를 찾아 국내 의약품업계 대표들과 신년 간담회를 가졌다./뉴스1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경쟁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의약품 규제를 과감히 글로벌 스탠다드로 바꿀 계획입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한미약품연구센터를 찾아 국내 의약품 업계 대표들과 미래 발전과 규제 혁신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처장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식약처도 업계와 관련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우리나라 의약품 규제가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올해 'GPS'(Global leader, Partner, Supporter)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출지원 강화를 위한 의약품 분야 국제 신인도 상향,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생산·업계 동반자, 글로벌 혁신제품 맞춤형 지원을 통한 국제시장 진출 가속화가 목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기존 의약품의 분류와 다른 새로운 품목분류를 선제적으로 만든다. 신약 개발 업체가 신청하면 내부 검토위원회와 외부 자문을 거쳐 절차를 우선적으로 규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계획을 환영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의 미국식품의약국 허가 시에도 식약처의 도움이 컸다"며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미약품, 다산제약, 대웅제약, 암젠코리아, 이니스트에스티, 한국화이자제약, 휴온스, 휴젤이 참여해 현장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서귀현 한미약품 연구센터장은 "북경한미약품에서 이중항체 등 최신 연구를 진행 중인데 중국 정부의 정책 등으로 인해 동물실험 표본 등을 국내로 들여올 수 없는 등 양국간 기준이 달라 임상시험 승인도 다시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한미약품은 한국에서 신약 개발 경험과 미국에서의 신약 개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식약처의 의약품 규제정책과 세계 규제기관간 차이를 잘 아실 것"이라면서 "올해 식약처는 과학적이면서도 유연하고 합리적인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는 최신 항암제에 필요한 유전자 동반진단 가이드라인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면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규제혁신을 만들어 나갈 예정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듣겠다"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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