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韓 93%·中 87% "후쿠시마산 음식 위험"-도쿄대 오염수 방출 설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3-02-14 17:57 송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가 탱크에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가 탱크에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이 오염수가 방출될 경우 후쿠시마현산 식품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국과 중국에서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설문 조사는 작년 3월 도쿄 대학의 세키야 나오야 교수가 실시하여 지난 8일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일본,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러시아,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등 10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도시에서 총 3000명의 인터넷 사용자(20~60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염수 해양 방출이 이뤄질 경우 후쿠시마 현산 식품의 안전성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위험하다'와 '다소 위험하다'는 응답의 합계가 한국은 93%에 달했다. 중국은 87%였으며 독일 82%, 프랑스 77%, 대만 76%, 미국 74%가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은 36%였다.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9개국의 '위험하다'는 응답이 모두 60%를 넘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가 국가 기준치 이하로 희석돼 방출되기 때문에 환경이나 사람에게 영향이 없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키야 교수는 "정보와 설명을 들어도 (이들의) 이런 생각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ky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