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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4㎞ 휘저은 유기견 구출작전…'한바탕 소동'

(옥천=뉴스1) 박건영 기자 | 2023-02-10 17:39 송고
9일 오후 5시5분쯤 유기견 한 마리가 경부고속도로에 출몰해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가 구출하고 있는 모습.(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제공) /2023.02.10./뉴스1
9일 오후 5시5분쯤 유기견 한 마리가 경부고속도로에 출몰해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가 구출하고 있는 모습.(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제공) /2023.02.10./뉴스1

고속도로를 배회하는 유기견을 구조하느라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10일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분쯤 충북 옥천군 군북면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263㎞ 지점에서 유기견이 중앙분리대 주변을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직원은 후행 차량의 저속 주행을 유도하며 구출 작전을 펼쳤다.

사람이 다가가자 겁을 먹은 유기견은 도망쳐 4㎞를 더 내달렸다.

20여 분간의 추격전 끝에 경찰은 유기견이 옥천나들목을 스스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유인해 구출에 성공했다.

이 소동으로 한때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일부 정체가 빚어지긴 했지만, 민원이나 불만을 표출하는 운전자는 없었다"라며 "차분히 기다려준 덕분에 유기견을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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