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작년 전국 서비스업 생산 15년 만에 최고…소매판매는 시·도 대부분 부진

금리인상에 금융·보험분야 생산 강세…2007년 이후 최대
소매판매 16개 시도 중 인천·대전·경남 빼고 모두 감소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2023-02-09 12:00 송고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일상으로의 회복에 가까워지면서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 생산이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매 판매도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슈퍼마켓 및 대형마트의 식자재 수요 감소로 증가 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동향'에 따르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는 각각 4.8%, 0.2% 증가했다.

2021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증가폭이 각각 4.4%, 5.9%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 증가폭은 늘어난 반면 소매 판매 증가폭은 줄어든 셈이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2007년(6.7%)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업태별로 보면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과 운수·창고업 등을 비롯해 코로나19 이후 내내 강세를 보인 금융·보험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소매 판매는 슈퍼마켓과 대형마트가 부진하면서 증가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서영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금융·보험업이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고 방역 완화로 대면 업종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며 "외부 활동이 늘고 가정식 수요가 줄면서 소매 판매의 증가폭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16개 시도 모두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다. 제주가 숙박·음식점(20.5%)이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8.6%로 가장 높았고, 인천(6.8%)·경기(5.8%)부산(5.5%)·강원(5.5%)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매 판매의 경우 인천, 대전, 경남 등 3곳은 1년 전보다 증가했고, 나머지 13개 시도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은 대형마트(-7.3%), 전문소매점(-0.4%) 등은 감소했지만 해외여행 재개로 면세점(233.3%)이 크게 증가하면서 '플러스' 증감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소매 판매는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과 마찬가지로 서비스업 생산은 모든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소매 판매는 경남(5.8%), 인천(1.2%), 충남(0.8%), 경북(0.5%) 등 네 곳에서만 증가세를 보였다.


ss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