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보험사 CEO 만난 이복현 "채권 매입 등 유동성 공급 나서달라"

금감원장, 보험업계 CEO와의 간담회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2023-01-26 10:00 송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채권 매입 등 투자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관투자자로서 역할을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 3층에서 진행한 보험업계 CEO와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등 7개 생명보험사 대표와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등 7개 손해보험사 대표가 함께했다.
이 원장은 올해도 시장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보험회사가 금융시장 및 민생 안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따른 정상기업의 부실화가 금융산업 내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하지 않도록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잠재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재리스크와 관련해선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해외 대체투자,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을 꼽았다. 금감원도 잠재리스크 대응을 위해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만큼 다양한 연금보험 개발,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이륜차보험 활성화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금융당국도 고령자 및 생계형 대리운전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개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비대면 채널 활성화, 기후·헬스케어 상품 확대 등 보험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다각도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내부통제 강화 및 성과보수 체계 개선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