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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 8만8천명 정점이었다…정부 "7차 유행 감소세" 공식화

감염재생산지수 12주만에 1 밑으로…조규홍 장관 "실내마스크, 지표·해외상황 등 종합 고려해 논의"
BN.1 국내검출률 BA.5 첫 추월해 최다 변이…재감염자 비율 20% 육박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23-01-11 12:06 송고 | 2023-01-11 15:39 최종수정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 업무를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7일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2023.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 업무를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7일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2023.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2주일째 감소세를 보였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12주일 만에 1이하로 떨어지는 등 7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1주(1월 1~7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41만4673명으로 전주 대비 9.6%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3주 47만1195명에서 12월 4주 45만8709명, 1월 1주 41만4673명 등으로 2주 연속 줄고 있다. 
같은 기간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도 6만7314명→6만5530명→5만9239명으로 줄어 4주만에 5만명대로 내려셨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해 10월 21일 1을 넘어선 이후 12주일 만에 1 이하로 떨어져 1월 1주 0.95를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냐를 말하는 수치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역시 1주일 전(4일) 7만8554명보다 2만4211명(30.8%) 감소해 수요일(화요일 발생) 기준 3주 연속 줄었다. 지난해 10월 26일 4만816명 이후 11주일 만에 수요일 최소 확진이다.
이에 따라 이번 7차 유행이 지난해 12월 3주(12월 21일 최대 8만8153명)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이 힘을 얻게 됐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도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7차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양상"이라며 정점 통과를 공식화했다.

다만 1월 1주 위중증 환자가 일평균 597명으로 전주 대비 2.9% 증가해 4주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오미크론 세부 변이도 자리바꿈을 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1월 1주 일평균 사망자는 전주보다 2명 줄어든 57명으로 3주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최근 1주간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 64.5%, 70대 20.5%, 60대 8.3%로, 50대 이하 6.7%와 비교하면 고연령층 사망자가 대다수였다. 12월 3주차 확진자를 2주간 모니터링한 결과, 중증화율 0.15%, 치명률은 0.07%였다.

오미크론 세부 변이에서는 BN.1 국내 검출률이 35.7%로, 기존 우세종인 BA.5(32.7%)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BA.5는 지난해 여름 6차 유행을 주도한 이후 줄곧 우세종을 지켜왔다. 

12월 4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9.03%로 전주(17.90%) 대비 소폭 증가해 20%에 육박했다. 최근 확진자 5명 중 1명은 이전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1월 1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 11주째 '중간'으로 평가했다. 확진자 발생이 감소했으나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규모가 유지 중인 상황을 고려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조규홍 장관은 "동절기 백신 접종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라며 60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동절기 추가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전날 하루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 320명 중 확진자는 47명으로, 양성률 14.7%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 누적 양성률은 17.3%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내국인을 포함한 전체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은 19.6%(5617명 중 1100명)로 집계됐다. 

전체 입국자 6396명 중에서 검사율이 87.8%에 그쳐 중국발 입국자 상당수는 PCR 검사를 받지 않고 미진단 감염 상태로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우려된다. 

조 장관은 "지자체는 중국발 장기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에 대한 검사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수, 백신 접종률 등 관련 지표와 해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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