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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외친 위성통신 '스타링크', 韓 진출 2분기로 미뤘다

한국 시장 진출 시기 올해 1분기→2분기로 정정
과기정통부 "스타링크 국내 시장 진입 추가 문의 없어"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2023-01-11 11:31 송고 | 2023-01-11 14:28 최종수정
스타링크가 자사 서비스 지도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 시기를 올해 1분기에서 2분기로 미뤘다고 알렸다. (스타링크 홈페이지 갈무리)
스타링크가 자사 서비스 지도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 시기를 올해 1분기에서 2분기로 미뤘다고 알렸다. (스타링크 홈페이지 갈무리)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 시장 진출 시기를 당초 1분기에서 2분기로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진출 시기를 올해 2분기로 공표했다. 앞서 스타링크는 지난해 6월께 스타링크 서비스 지도를 통해 한국을 '커밍 순'(Coming Soon) 국가로 분류하고 2023년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후 10월께 2023년 1분기로 진출 시기를 특정했다.
스타링크에 따르면 '커밍 순' 분류는 커버리지 확보 또는 진입규제 대응을 하고 있는 국가에 적용된다. 실제 지난해 스타링크는 한국 로펌과 함께 통신 시장 진입 규제에 대응해왔다. 규제 당국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지난해 스타링크 측에서 국내 규제와 관련한 문의가 있었다고 공식화했다.

그러나 이후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및 주파수 할당 신청을 위한 국내 별도 법인 설립이나 기기 인증 등 국내 진출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진 않았다.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와 제휴·지분 투자 등 간접적인 방식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결국 스타링크는 2분기로 한국 시장 진출 시기를 미루면서 관련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타링크 측에서) 추가로 공식적으로 문의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의 특성상 높은 가격과 느린 속도 탓에 국내 B2C 통신 시장에는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지금 네트워크 구축 상태나 여러 가지를 봤을 때 해외 사업자, 특히 위성 사업자 경쟁력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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