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오른쪽 네 번째)이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게임 역기능 예방 및 건전 게임 윤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든 학교에 보급하기로 협력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시교육청 제공) |
부산시교육청이 청소년들의 건전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협력해 ‘게임 역기능 예방교육 및 건전 게임 윤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든 학교에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국내 최대 MCN(유튜브를 통한 다양한 분야의 협업체) 유튜브 기업이다. 이들은 유튜브 창작자 관리, 콘텐츠 제작, 디지털 저작권 관리, 프로그램 기획 등 그동안 축적된 디지털 콘텐츠 정보와 SW·AI 교육, 다양한 인력풀을 활용해 부산교육청과 협력한다. 이번 조치는 게임으로 야기되는 청소년들의 문제점들을 게임전문가, 심리상담사와 상담을 통해 개선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학생·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건전 게임 윤리교육을 통해 e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학습에 게임의 긍정적 요소를 접목해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의 게임 과몰입에 대한 대처 방법들을 안내해 게임으로 시작된 일상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e스포츠 관련 직업군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학생들의 진로·진학과 관련된 상담 및 전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왜 그토록 게임에 몰두하는지를 생각하기보다는 단순히 게임을 하지 말라고만 다그친다”며 “그러나 게임은 이제 대다수 청소년들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으니 부모와 선생님부터 게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게임은 우리나라 수출 콘텐츠의 70%가량을 차지할 만큼 거대한 산업”이라며 “샌드박스와 협력을 통해 부산에서도 e스포츠 산업을 주도할 건전한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