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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남미 슈퍼스타 빅매치 불발…메시만 4강행, 네이마르는 눈물

메시, 1골 1도움 활약…아르헨티나 4강 진출 견인
네이마르, 8강서 골 넣었으나 브라질 패배 못 막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12-10 09:33 송고
리오넬 메시. © AFP=뉴스1
리오넬 메시. © AFP=뉴스1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맞대결이 불발됐다. 두 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치렀는데 아르헨티나가 4강에 오른 반면 브라질은 짐을 쌌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4PK3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았는데 메시의 공이 컸다.

이날 메시는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며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35분 절묘한 침투 패스로 나우엘 몰리나의 첫 골을 도왔고, 후반 28분에는 페널티킥을 넣어 대회 4호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가 후반 막판 2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부차기까지 치렀는데 메시는 1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경기 후 메시는 대회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버드와이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메시는 이제 두 번만 더 이기면 월드컵 우승의 한을 풀게 되는데 그가 4강에서 만날 상대는 네이마르의 브라질이 아닌 루카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다. 전 세계 축구팬이 기대한 4강 아르헨티나-브라질전은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브라질은 앞서 펼쳐진 8강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120분 동안 1-1로 비긴 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2PK4로 졌다.

네이마르. © AFP=뉴스1
네이마르. © AFP=뉴스1

연장 전반 16분 네이마르의 골로 리드했한 브라질은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후 펼쳐진 승부차기에선 1번 키커 호드리구와 4번 키커 마르퀴뇨스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네이마르는 A매치 통산 77호골을 넣어 브라질 대표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축구 황제'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 카타르 대회는 네이마르의 3번째 월드컵인데 그는 한 번도 4강 무대를 뛴 적이 없다. 브라질이 자국에서 개최한 2014년 대회에서 4강에 올랐을 때 네이마르는 부상 탓에 준결승전과 3위 결정전에 결장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선 모두 8강 탈락했다.

이에 따라 메시와 네이마르가 월드컵에서 펼치는 세기의 대결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메시가 개막 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에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둘이 대결할 일은 없게 됐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16강(아르헨티나 1-0 승)이 마지막으로 오래 전의 일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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