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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팍스로비드 나오나…화이자, 클리어크릭과 새 치료제 개발

"코로나19, 앞으로 몇 년간 지속 예상"…추가 치료제로 보완 판단
화이자, 다른 파이프라인도 강화 나서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2-12-07 17:09 송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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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미국 클리어크릭 바이오와 새로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향후 코로나19 유행이 몇 년간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결정이다.

화이자는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전 세계 보건 문제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며 "클리어크릭과 잠재적인 코로나19 약물 후보를 식별해 새로운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새로운 PLpro(파파인 프로테아제) 억제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개발할 계획이다. PLpr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효소 중 하나로, 숙주의 면역을 회피하는 데에도 관여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계약에 따라 화이자는 클리어크릭에 미공개 금액을 선지급한다. 화이자는 또 향후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과 상업화 후 판매 실적에 따른 경상로열티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후보물질 선별에서 임상시험 단계 전까지 협력하고 이후 개발과 상업화는 화이자가 전적으로 책임진다.
화이자는 이미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성분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를 보유하고 있다. 화이자는 올해 글로벌 팍스로비드 매출이 약 220억달러(약 29조840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화이자는 향후 코로나19뿐 아니라 파이프라인 전체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116억달러(약 15조3178억원)에 편두통치료제 '뉴루텍'(성분 리메게판트)과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저해제 '자게르판트' 등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헤븐을 인수했다.

자베게판트는 비강(콧속)으로 투여하는 편두통치료제로 화이자가 바이오헤븐 인수를 발표한 같은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품목허가 신청을 수락했다. 이르면 오는 2023년 1분기 안으로 심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이어 8월에는 적혈구 질환 치료제 개발사 글로벌블러드 테라퓨틱스(GBT)를 54억달러(약 7조1307억원)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미국 신약개발 플랫폼기업 로이반트사이언스와 궤양성 대장염(UC) 치료를 위한 TL1A(종양괴사인자 유사 리간드1A) 표적 항체 개발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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