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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경기] 우승 후보 꺾은 사우디, 폴란드까지 잡고 조기 16강?

폴란드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 득점 여부 관심
메시의 아르헨티나, 멕시코와 2차전서 반전 노려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11-26 11:40 송고
훈련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 AFP=뉴스1
훈련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 AFP=뉴스1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대이변을 연출한 사우디아라비아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폴란드와 2차전을 벌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승리하면 28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51위)와 폴란드(26위)는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해외 매체는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적 같은 승리에 찬사를 보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왕령으로 승리한 23일을 임시 공휴일로 제정했다.

개인 자산의 규모만 약 2500조원을 소유해 전 세계 최고 부호로 알려진 빈 살만 왕세자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에 열광했다.
당시 경기 도중 부상으로 쓰러진 야세르 알 샤흐라니에게는 자신의 제트기를 내줘 독일로 이송할 것을 지시하는 등 축구대표팀에 큰 관심을 표했고, 약 13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차량을 선물로 약속하기까지 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특출난 스타는 없지만 자국리그 최강팀인 알 힐랄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조직력이 극대화된 상태다.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도 수차례 선방쇼를 펼치며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가 폴란드마저 넘을 경우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16강에 오를 수 있다.

이에 맞서는 폴란드는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득점 기계'로 불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레반도프스키는 A매치 135경기에서 76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 생산력이 좋지만 월드컵 골과는 인연이 없는 상태다. 멕시코전에서 월드컵 첫 골 기회를 놓친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다시 기회를 노린다.

폴란드가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선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전력상으로는 폴란드가 우위에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분위기가 만만치 않아 경기의 향방은 쉽사리 예상할 수 없을 전망이다.

멕시코전 대비 훈련 중인 아르헨티나 대표팀 © AFP=뉴스1
멕시코전 대비 훈련 중인 아르헨티나 대표팀 © AFP=뉴스1

한편 아르헨티나(FIFA 랭킹 3위)와 멕시코(13위)는 27일 오전 4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무너졌던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멕시코와 경기에서도 패하면 아르헨티나의 탈락이 사실상 확정되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18년 동안 멕시코전에서 8승2무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어 자신감이 있다.

그러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부상은 악재다. 월드컵 전부터 왼쪽 장딴지에 문제가 있던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차전 이후에는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따로 훈련을 해 우려를 낳았다. 메시의 멕시코전 출전은 가능할 전망이나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할 경우 멕시코에게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다.

멕시코는 지난 7번의 대회에서 모두 16강까지만 올랐던 진기록을 갖고 있다. 1차전에서 폴란드를 꺾지 못해 아르헨티나를 넘어야 연속 16강 진출 기록을 이을 수 있다.

멕시코는 세계적인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외에 D조 튀니지(30위)와 호주(38위)는 26일 오후 7시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1차전서 프랑스에 1-4로 완패한 호주는 덴마크와 0-0으로 비긴 튀니지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노린다.

이어 같은 조 프랑스(4위)와 덴마크(10위)가 27일 오전 1시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맞붙는다.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는 이 경기 승리로 16강 진출을 확정짓고자 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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