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도중 부상을 당한 프랑스 대표팀의 크리스토퍼 은쿤쿠. © AFP=뉴스1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또 다시 부상으로 선수 1명을 잃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가 훈련 중 당한 왼쪽 무릎 부상 때문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매체 RMC에 따르면 은쿠쿠는 훈련 도중 팀 동료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와 충돌한 뒤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훈련장을 떠났다.

프랑스축구협회는 "검사 결과 왼쪽 무릎이 접질렀다. FIFA에 보고한 뒤 은쿤쿠를 대체할 새로운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은쿤쿠의 부상으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또 다시 전력 손실을 입었다. 공격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은쿤쿠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골을 넣으며 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뽑힌 실력파다. 올 시즌에도 12골을 넣으면서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소속팀 활약 덕에 올해 처음 프랑스 대표팀에 승선,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노렸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꿈을 접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대회 전부터 부상으로 허덕이고 있다. 프랑스는 최종 명단 발표 전부터 은골로 캉테(첼시)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이어 최종 명단에 승선했던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 역시 지난 14일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킴펨베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결국 대표팀과 논의 끝에 대표팀을 떠나기로 했다. 프랑스는 킴펨베의 대체자로 이미 알렉스 디사시(AS 모나코)를 선발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 국가들은 자신들의 대회 첫 경기 시작 24시간 전까지 심각한 부상이나 질병으로 출전이 힘든 선수에 대한 교체가 가능하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