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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父 빚투로 3년간 고통+악플…남편 덕분에 살았다"

12일 MBN '동치미 ' 방송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2-11-13 11:28 송고 | 2022-11-13 19:54 최종수정
MBN 동치미 캡처
MBN 동치미 캡처
방송인 김영희가 '빚투' 논란 후 심경을 고백했다.

김영희는 지난 1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아버지의 사업 자금 문제로 빚투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과거를 떠올리며, 현재 문제를 해결하고 활동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희는 IMF 외환위기 당시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했고 그 뒤로 아버지와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살았다면서, 각종 빚은 어머니와 자신이 갚아 왔다고 했다.

그는 "나는 개그우먼이 되고 신용불량자를 벗어난 게 제일 좋았다, 어머니도 서울로 오셔서 방송도 하시고 너무 행복하게 지내셨다"라며 "그런데 아버지가 (채무) 이행을 안 하셨고 그게 어느날 갑자기 터졌다,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은 (내가 아는 것과) 너무 다르다 보니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도 거짓말이 되더라, 어머니의 돈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머니와 저는 그 돈을 쓴 적도 없고 다 아버지 사업 자금으로 들어간 돈이다, 상대가 어머니 친구였고 그래서 이 모든 게 어머니 쪽으로 가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뒤로 어머니가 그렇게 재미있게 했던 라디오, 방송이 다 하차되고 어머니가 신불(신용불량자)이라 내 명의 통장을 썼기 때문에 내가 다 떠안게 됐다"라며 "너무 무서웠다, 어머니와 저는 말도 안 하고 살면서 아침이 되면 서로 얼굴 보고 살아 있구나 확인했다, 어떻게 사람 눈에 눈물이 이렇게 끝도 없이 나오나 싶었다"라고 했다.

김영희는 "내가 돈을 갚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원금보다 많은 돈을 드렸다, 해결을 하고 3년이 흘렀는데 방송에 나오면 '돈은 갚고 나왔냐' '강아지 키울 여유가 있냐' '집, 차 팔아라'라고 한다"라며 "나는 그때 다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을 만났다, (남편에게) '이렇게 행복할 줄 알았으면 그때 정신차리고 일어날 걸 3년을 너무 스스로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네가 내 목숨을 살린 사람이다'라고 한다, 주변 사람들과 남편 덕분에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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