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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일 '레고랜드 사태' 강원도 방문…김진태 형사고발 검토

김종민 등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 강원도청·GJC 방문 예정
野, 김진태 사퇴 요구…"2050억 갚을 능력 있음에도 고의부도"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2-11-13 11:20 송고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논란으로 촉발된 채권시장 위기를 조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 진상조사단이 14일 강원도를 현장 방문한다. 조사단은 법적 위반사항이 밝혀질 경우 김 지사에 대한 형사 고발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이자 민주당 김진태발(發) 금융위기 진상조사단장인 김종민 의원을 비롯해 위성곤 원내수석부대표와 오기형 간사, 허영·이성만·이용우 의원은 내일(14일) 오전 강원중도개발공사와(GJC)와 강원도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달 27일 비공개로 첫 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위를 방문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금융감독원을 방문했다. 다음 주에는 국회에서 금융위·금감원을 대상으로 한 현안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강원도 현장방문을 통해 김 지사가 회생신청 절차를 밟게 된 상세한 경위와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현재 김 지사와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지만 성사되지 못할 경우 부지사와 간담회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9월 강원도 레고랜드 조성사업을 추진한 중도개발공사의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채권시장이 흔들리며 자금경색이 심화되자 김 지사는 뒤늦게 12월15일까지 보증채무 2050억원 전액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김 지사가 채무를 갚을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 부도를 냈다고 보고 사퇴를 요구해왔다. 강원도 춘천이 지역구인 허영 의원은 13일 뉴스1과 통화에서 "2050억원에 대한 부담을 제거하는 것이 회생신청 목적이라고 한 (김 지사) 말에 시장이 반응한 것"이라며 "안 갚겠다고 한 건 아니었다는 (김 지사 해명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조사단 내부에서는 김 지사에 대한 형사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 강원도 현장방문과 조사를 통해 직권남용이나 배임 등 위법 사안이 밝혀진다면 검토를 거쳐 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조사단 관계자는 형사 고발과 관련해 "아직 조사단 내에서 합의를 이룬 것은 아니고 검토사항 중 하나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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