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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약 안해도 현장접종…방문접종팀 운영" 접종 확대 안간힘

행정복지센터에 고령자 대리 예약창구도 설치…예약절차 부담 고려
60세 이상 접종률 10% 불과…감염취약시설은 8% 못미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2-11-11 12:10 송고
동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이 오는 27일부터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된다. 접종에 사용하는 2가 백신도 추가 도입해 3종류로 늘렸다. 26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주사실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고 있다. 2022.10.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동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이 오는 27일부터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된다. 접종에 사용하는 2가 백신도 추가 도입해 3종류로 늘렸다. 26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주사실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고 있다. 2022.10.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 본격화하면서 정부가 감염취약시설 및 고령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오미크론 대응 2가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정부가 연일 "그 어느 때보다 백신 접종을 통한 중증화 및 감염 예방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동절기 추가접종은 인구의 3% 남짓만 받아 저조한 상태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은 각각 86.8%, 95.1%이고 사망의 21.3%가 요양병원에서 나왔다.

그러나 전날(10일) 발표 기준 60세 이상 접종 대상자 중 접종률은 10.5%고, 요양병원·요양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대상자 중 7.7%만 접종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령자 접종 편의를 위해 행정복지센터에 고령자 대리 예약창구를 설치하는 한편 예약을 하지 않고도 현장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르신들께서 보다 쉽게 접종하실 수 있도록 사전예약 또는 당일예약이 없어도 의료기관에 원하는 백신이 있다면 현장접종도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며 "신분증만 갖고 가면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 대상자가 확인되면 바로 접종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감염취약시설별 접종계획을 세워 시행하고 보건소 방문접종팀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감염취약시설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박향 반장은 "시도별 방문접종팀 구성을 파악해 추가 모집과 기간 연장 등이 필요하다면 예산 지원 등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역 의사협회, 노인단체 등의 협조를 얻어 접종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올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는 최선의 방법은 되도록 빨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A.1 기반 2가 백신 접종이 지난 7일 시작했고, BA.4/5 기반 백신 접종도 14일부터 시작한다"며 "감염에 취약한 노인, 기저질환자는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요청했다.

11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 연령대별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11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 연령대별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동절기 추가접종에는 전날 하루 5만993명이 참여해 누적 접종자는 142만6629명으로 늘었지만 접종률은 인구 대비 3.2%, 대상자 대비 3.5%에 그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신규 접종자가 4만2765명(누적 132만4533명)으로 인구 대비 9.6%, 대상자 대비 10.8%를 기록했다.

18~59세는 전날 8228명이 접종을 마쳐 누적 10만2096명으로 인구 대비 0.3%, 대상자 대비 0.4%로 집계됐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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