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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추모공원, 이태원 희생자 화장 특별운영 조기종료

오는 4일로 하루 앞당겨 종료…참사 희생자 1명만 이용
하루 30구 화장에서 15구만 화장… 일반사망자 지장초래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2022-11-03 16:06 송고
강원 원주 추모공원 하늘나래원. (뉴스1 DB)
강원 원주 추모공원 하늘나래원. (뉴스1 DB)

강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이태원 참사’ 조기 수습을 위해 화장장 특별운영에 나섰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적어 특별운영을 앞당겨 마무리하기로 했다.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공단은 지난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원주 추모공원에서 이태원 참사 조기 수습을 위한 화장장 특별운영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이를 오는 4일까지로 단축하기로 했다. 공단은 강원도와 원주시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장례지원이 결정되면서 준비된 조치였으나, 예상보다 그 수요가 적고, 오히려 지역주민들이 타 도시 화장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만 초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공단은 지난 1일의 경우 화장시설을 기존 4회차 운영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특별 1회차를 추가 운영했다. 또 지난 2일부터 5일까지의 경우 희생자 배정비율을 더 늘린 바 있다. 기존 4회차 운영에 1회차를 더해 총 5회차를 운영하는데, 이중 모든 회차의 50%를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게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3일 낮 현재까지 추모공원 화장시설 이용실적 중 이태원 희생자 화장절차는 지난 1일 경기지역 희생자 1명뿐이었다.
하루 5회차까지 운행할 경우 총 추모공원에선 시신 30구의 화장절차가 가능하다. 이태원 희생자 50% 배정조건으로, 일반사망 시신의 경우 하루 15구만 화장절차에 나설 수 있다.

반면 공단이 집계한 지난주 하루 평균 수요량은 시신 22구로 파악되는 등 이태원 희생자의 원주 추모공원 화장시설 수요가 적은 상황에서 일반 사망자의 화장수요에만 지장이 초래된 셈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미 이태원 희생자 100명 이상의 발인이 끝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1일 이후 추모공원 내 참사 희생자의 수요가 없는 점을 고려해 특별운영을 조기에 마감하기로 했다”면서 “오히려 지역주민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에 따라 협의를 거쳐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는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복판에서 발생했다. 전날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백범로 서강대학교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 앞을 한 학생이 지나고 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150여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로 대학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번 참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거나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상담센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백범로 서강대학교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 앞을 한 학생이 지나고 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150여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로 대학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번 참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거나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상담센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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