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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11월, 증시 반전 기대는 독…코스피 하단 2050"

"역실적 장세 전개…하락추세 정점 통과 험난"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2022-10-31 08:39 송고
 
 

대신증권은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경우에도 증시 부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금리 불확실성 해소에도 경기 침체침체 변수가 여전하다며 코스피는 2050포인트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한국시간 11월 3일 새벽 3시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라며 "금리인상 폭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 포인트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공론화하고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하는지 여부"라며 "10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 지표가 전월대비 부진할 경우 금리인상 속도 완화 기대가 커져 단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추세반전이나 강한 베어마켓 랠리와 같은 큰 기대는 독이 될 것"이라며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공론화, 이슈화되는 이면에 경기침체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증시를 압박해왔던 변수가 금리인상, 긴축이었다면 앞으로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12월 FOMC 금리인상 컨센서스와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증시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고 봤다. 10월 28일 기준 50bp 인상확률은 48.2%, 75bp 확률은 43.4% 수준이다.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준)이 예상한 10월 CPI는 8.11%다.
이 연구원은 "경기, 실적 흐름을 보면 전형적인 역실정 장세 흐름이 전개 중이다"며 "경제성장률 전망은 하향조정 중이고 유럽은 주요국 중심으로 2023년 역성장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실적 전망도 하향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하락추세의 코스피 하단을 2050포인트로 유지한다"며 "충분히 저평가된 수준이지만 최근 금융시장과 증시 등락과정을 보면 하락추세의 정점을 통과하는 과정이 상당히 험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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