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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술자리' 의혹…與 "김의겸, 윤리특위에 제소" 野 "진실을 밝히든지"

원내부대표단·법사위원 중심 서명 동의…"오늘 내일 중 징계안 제출"
한동훈, 개인자격 입장문서 '책임 조치' 요구…박홍근 "특검하던가"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강수련 기자 | 2022-10-27 16:54 송고 | 2022-10-27 17:06 최종수정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김미애 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원내부대표단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김의겸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성안하고 서명을 받고 있다"며 "오늘이나 내일 징계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내부대표단과 법사위원들은 최근 주호영 원내대표의 동의를 받아 김 의원 징계 동의 서명을 받고 있다. 징계 사유로는 '품위유지의무 위반'(국회법 제25조·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 제2조)과 '모욕 등 발언 금지 위반'(국회법 재146조·제155조 제9호)을 적시했다.

한 법사위원은 통화에서 "당론은 아니지만 당 차원에서 징계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원내대표도 보고를 받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사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기자의 통화 녹음파일을 근거로 지난 7월19일 밤 한 장관이 서울 청담동 모처의 술자리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 이 전 대행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을 걸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저는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도 다 걸겠다"며 "여기에 제가 있었거나, 비슷한 자리에 있었거나, 근방 1㎞에 있었으면 뭘 걸 테니 의원님도 거시라"고 반발했다.

한 장관은 또 이날 개인 자격으로 입장문을 내고 "자당 대변인이 깊이 개입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와 상식 있는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민주당 차원에서 다수당에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해 저질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했다"며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징계안에 대해 "지금은 서로 주장만 있고, 입장 차이가 있지 않나. (김 의원) 본인이 좀 더 진실을 규명해보겠다고 하니 좀 지켜볼 것"이라며 "정 그러면 진짜 특별검사를 임용해서 한번 진실을 밝히든지"라고 응수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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