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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軍 AI 전문인력 1000명·디지털 인재 5만명 육성

시범 부대 6곳에 맞춤형 교육장 신설… 총 850억 투입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2-10-27 15:25 송고
이종섭 국방부장관(왼쪽 세 번째)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이 지난 7월4일 경기도 포천 육군 6사단에서 열린 '군 장병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역량강화 비전선포식'에 참석했다. (국방일보 제공) 2022.7.4/뉴스1
이종섭 국방부장관(왼쪽 세 번째)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이 지난 7월4일 경기도 포천 육군 6사단에서 열린 '군 장병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역량강화 비전선포식'에 참석했다. (국방일보 제공) 2022.7.4/뉴스1

정부가 '과학기술 강군'을 만들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군 인공지능(AI) 전문인력 1000명과 디지털산업 예비인력 5만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이 같은 계획을 보고했다.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5년 간 총 850억원을 디지털산업 인력 양성에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산업 예비인력 육성'은 양방향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강사가 24시간 내 피드백을 제공하는 실습형 소프트웨어(SW) 및 AI 교육을 통해 이뤄지며, 교육 우수자는 기업 현직자 멘토링과 자격증 취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연도별로는 △올해 예비인력 2000명·전문인력 100명 △2023년 예비인력 5000명·전문인력 100명 △2024년 예비인력 9000명·전문인력 200명 △2025년 예비인력 1만4000명·전문인력 300명 △2026년 예비인력 2만명·전문인력 300명 등으로 점차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군 AI 전문인력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첨단기술 중심의 군 구조로 변화를 유도하고, △전역 후 SW·AI 분야 취업 및 창업과 연계해 산업예비인력 5만명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이를 뒷받침하고자 이미 지난 7월 경기도 포천 소재 육군 제6보병사단에서 '군 장병 SW·AI 역량강화'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올해 육군 제5군단과 6사단, 해군 제7기동전단, 공군 제7항공통신전대, 해병대사령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등 6곳을 디지털 교육 시범부대로 지정했으며, 2026년까지 총 95억원을 투입해 각 부대에 맞춤형 교육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6개 부대 교육장의 총 수용인원은 1400명이다.

각 시범 부대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네이버·KT·한국 아마존·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엘리스 등 민간 디지털 혁신기업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디지털 교육을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방부는 국방 AI 경진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실감형 콘텐츠 개발·보급과 실감형 '디지털 교과서' 개발·보급 사업을 확대해 이 같은 디지털 인재 육성을 돕기로 했다.

교육부는 현행 초중등 교과과정에서 17~34시간인 정보 수업시수를 2배로 확대하고, 고등학교 정보교과 신설 등을 통해 SW·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역량 함양 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현재 1095곳인 'AI 선도학교'도 2026년까지 2000곳으로 늘려 정보교육 공간을 구축하고 운영 모델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과학기술 강군의 주역이 될 군 전문인력을 조기에 양성하고, 미래 디지털 인재강국을 이끌어 나갈 우리 장병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군 복무 중에도 장병들이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수한 인재는 군 전역 이후 후속 교육과정 연계를 통해 최고 수준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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