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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절반 이상이 겨울에…안천수직 준수해야

471건 중 258건 12월~2월사이 발생…심정지도 27명
캠핑 중 텐트에서 사고 발생 많아…최근 사망자 발생도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22-10-23 12:00 송고
2019년~2021년 월별 일산화탄소 중독 발생현황(소방청 제공)
2019년~2021년 월별 일산화탄소 중독 발생현황(소방청 제공)

겨울철 일산화탄소 중독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심지어 사망 사고까지 일어나면서 소방당국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방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신고는 471건으로 이 중에 절반이 넘는 258건이 겨울철(12월~2월)에 발생했다. 특히 3년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는 27명이었다.
월별 일산화탄소 중독 신고 발생건은 1월에 정점을 찍고 여름철에 들어서며 급감했다가 날씨가 쌀쌀해지는 10월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어 신고 발생 장소별 현황을 보면 주거 시설 295건(62.6%), 텐트 98건(20.85)건, 영업시설 30건(6.4%), 차량 25건(5.3%), 숙박시설 16건(3.4%0 등으로 텐트 캠핑이나 차박 캠핑을 하는 도중 발생하는 사고가 잦았다.

지난 20일 광주 한 캠핑장에서 40대 남성이 텐트 안에서 난방기구를 켜놓고 잠들었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청은 일상 속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일러 및 난로 연통의 이음매 수시 점검 △차량 및 텐트 안에서 석탄·목재류 사용 자제 △일산화탄소감지기 우선 설치 등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방청은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은 초기에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메스꺼움으로 시작해 구토, 호흡곤란, 손발저림, 전신쇠약 증상으로 심해지며 심지어 사망까지 할 수 있다"라며 "증상이 시작되면 즉시 환기를 시켜주고 119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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