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슈와버, 2015년 이후 PS 최장거리 홈런 2위 '148.7m'…다르빗슈 "실투였다"

NLCS 1차전서 필라델피아 2-0 승리 견인
다르빗슈 "홈런 허용 후 분위기 가라앉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10-19 14:56 송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가 19일(한국시간)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차전에서 6회초 1점 홈런을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가 19일(한국시간)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차전에서 6회초 1점 홈런을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쐐기 솔로포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그 1차전 승리를 안긴 카일 슈와버가 2015년 이후 포스트시즌 최장거리 홈런 2위에 올랐다.

슈와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차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점 홈런을 터뜨리며 필라델피아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슈와버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가운데 몰린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의 초구 커터를 공략, 외야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펫코파크 외야 2층 관중석까지 날아갔다.

이 홈런의 비거리는 488피트(약 148.7m)로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래 포스트시즌 최장거리 홈런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2017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LA 다저스전에서 491피트(약 149.7m)짜리 홈런을 때린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다.

타구 속도도 굉장히 빨랐는데 119.7마일(약 192.6㎞)로 측정됐다. MLB.com에 따르면 2015년 이래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강한 타구였다.
슈와버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46개의 아치를 그리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날 아치는 올해 가을야구 7경기 만에 때린 첫 홈런으로,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1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다르빗슈는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아 패전을 떠안았다.

경기 후 다르빗슈는 피홈런 2개에 대해 "(4회초 브라이스 하퍼에게 맞은) 첫 피홈런은 실투가 아니었지만, 2번째 피홈런은 내 실투였다"며 "(슈와버에게 홈런을 맞지 않고) 1점 차로 팽팽한 흐름을 이었다면 흐름이 바뀌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피홈런 때문에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컵스에서 함께 뛰었던 슈와버를 향해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친구인데 다음에 만날 때는 내가 한 대 때릴 지도 모르겠다"고 농담을 했다.


rok195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