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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이강철 KT 감독 "고영표 불펜 대기…중간계투 많이 지쳤다"

1차전 4-4서 김민수-김재윤 난타…"김민수-김재윤 자리 바꾸기로"
"현재 구위 좋은 투수들 써야…고영표는 확실할 때 등판시킬 것"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10-17 17:40 송고
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1차전에서 필승조의 붕괴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차전에서 '에이스' 고영표도 불펜 대기 시키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경기에서 고영표를 불펜 대기 시킨다"고 말했다.
KT는 전날(16일) 열린 1차전에서 0-4로 지던 경기를 4-4까지 추격했지만 8회말 필승조 김민수, 김재윤이 무너지며 4실점, 4-8로 패했다.

이 감독은 "중간 투수들이 많이 지쳐있어서 (고)영표도 대기시키기로 했다"면서 "현재 구위가 좋은 투수들을 써야할 것 같다. 고영표가 등판하더라도 19일 3차전에선 소형준이 등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영표의 불펜 등판은 제한적이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웨스 벤자민이 1이닝을 소화했던 것처럼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이 감독도 "고영표를 쓰더라도 1~2이닝 정도, 확실한 상황에서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의 불펜진 변화는 이 뿐이 아니다. 필승조 김민수와 마무리 김재윤의 자리를 바꿔서 기용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김민수가 많이 던지긴 했다. 중간으로 쓰다 잘 던지면 이닝을 더 끌고 갈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예 뒤로 빼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면서 "대신 김재윤이 앞으로 와서 멀티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차전 패배에 대해선 8회 실점보단 6회 0-3에서 0-4가 됐던 1점을 아쉽게 생각했다.

이 감독은 "3점차까지는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4점째 내준 것이 아쉬웠다"면서 "안우진은 공략보단 투구수를 생각했고, 6회까지만 던져서 생각대로 됐는데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4점차로 그대로 진 것보단 잘 따라가면서 좋은 경기 했다. 타선이 쳐준 것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다만 주전들의 부상이 많아지고 있는 점은 고민거리다. KT는 리드오프 조용호가 허리부상으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데, 주전 유격수 심우준도 훈련 도중 어깨 부위 담증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 감독은 "웃음만 나온다.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아픈 선수가 나온다"며 한숨을 쉬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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