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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서울 주택 매매 줄었지만…갭투자 비율은 53%로↑

[국감브리핑]국회 국토위 박상혁 민주당 의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2022-10-13 16:26 송고
10일 서울 시내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매물정보가 붙어 있다. 2022.10.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0일 서울 시내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매물정보가 붙어 있다. 2022.10.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 주택의 매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갭투자 비율이 오르고 있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 주택 매매 중 임대보증금 승계 비율(갭투자)이 53.4%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제출대상 4만7920건 중 절반을 넘는 2만1763건에 해당한다. 2020년 44.3%, 지난해 51.4%로 점차 느는 추세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비율이 36.2%, 34.3%, 31.7%로 줄어든 것과 상반된다.

서울 주택 매매건수는 2020년 17만7224건에서 지난해 11만6740건, 올해 1~8월 3만9894건으로 급격하게 감소했으나 비율은 높아진 셈이다.

서울에서는 강서구의 비율이 67.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용산 66.9% △중랑 64.5% △양천 63.6% △송파구 60.0% 순이다.
다만 과거와 달리 시세차액을 노리는 투자보다는 미래 수요를 앞당긴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예전처럼 차액을 보기 위한 갭투자 수요라기보단 급매물이 나올 때 괜찮은 지역을 미리 전세를 끼고 사는 형태로 흐름이 바뀌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지역적으로도 수도권에 몰리거나 낮은 거래량 속에서 이자부담을 피하는 급매물을 확보하는 투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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