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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외교장관 "尹대통령 부부 '여왕 국장' 참석에 진심 감동"

한영 전략대화… 박진 "양국은 혈맹이자 '가치 공유' 우방국"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2-09-28 14:21 송고 | 2022-09-28 15:08 최종수정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 2022.9.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 2022.9.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에 대해 "진심으로 감동했다(genuinely touched)"며 사의를 표시했다.

방한 중인 클레벌리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박진 장관과의 제7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에 참석, "한국의 그런 고위급 사절단이 런던에 와준 건 우리에게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참석차 지난 18~19일 이틀 간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엘라자베스 여왕이 지난 1999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사실을 들어 "여왕 생전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8만명 넘는 영국군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며 "매우 가까운 친구인 한국에 와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도 말했다.
이에 박 장관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에 다시 한 번 조의를 표한다"며 "국장(國葬)에 참석한 우리 대통령을 영국 왕실과 정부가 환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한국 정부와 국민은 영국 군주 최초로 방한해 한국민과 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영국은 한국전 당시에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해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서 싸운 혈맹이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이라며 "또 우리 두 나라는 기후변화, 경제안보 등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클레벌리 장관에게 "양자 협력 증진을 위해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총리 국장에 영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뒤 이날부터 이틀 간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클레벌리 장관은 방한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 예방과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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