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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시대에는 '배당'투자가 답"…삼성운용 월배당 ETF 출시

미국 우량 배당 성장주와 개별종목 커버드콜 전략을 동시에 추구
앰플리파이의 대표적인 메가히트 상품 DIVO ETF 현지화한 상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2-09-27 13:03 송고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김두남 ETF 사업부문장, 임태혁 ETF 운용본부장, 정재욱 ETF 운용3팀장, 최창규 ETF 컨설팅 본부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김두남 ETF 사업부문장, 임태혁 ETF 운용본부장, 정재욱 ETF 운용3팀장, 최창규 ETF 컨설팅 본부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면서 개별종목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다. 커버드콜을 통해 고수익 기회는 일정부분 포기하지만, 중간 수준의 수익률(0~6%) 발생확률을 높인 것이 주요 전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4월 지분 인수한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와 협업을 통해 한국에 출시한 첫 상품이다. 앰플리파이의 DIVO ETF(Amplify CWP Enhanced Dividend Income ETF)를 국내 투자자 성향과 투자 환경에 맞게 국내 현지화했다.

해당 ETF는 미국 내 우량기업 중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배당성장주를 선별하여 투자하는 월배당 ETF다. 오롯이 배당을 위해 고배당주에 투자하기 보자는 성장성이 있고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성장주에도 투자한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팀장은 "70년대 인플레이션 시대에 주가는 1.7% 상승한 반면 배당 수익률은 4.2%였다"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국면에서는 꾸준한 배당성장과 검증된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구성 종목은 유나이티드 헬스그룹(6.2%), 쉐브론(5.5%), 맥도날드(5.2%), 홈디포(5.0%), 비자(5.04%) 등이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성장주도 투자한다.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주식으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과 '콜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 두 가지 방식으로 월배당 재원을 마련한다. 이른바 커버드콜 전략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것으로,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다소 비싼 가격에 팔아 위험을 안정적으로 피하는 방식이다. 콜옵션은 미래의 특정시기에 특정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현재시점에서 매매하는 계약이다.

만약 옵션없이 주식만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투자자의 손실은 커지지만, 콜옵션을 지니고 있어 이를 동시에 팔면 손실을 덜 수 있다.

정재욱 팀장은 "지금까지의 커버드콜 상품과 차별화되는 점은 개별 주식에 대한 전략적인 콜옵션 매도를 진행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유 종목별로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콜옵션 매도로 받게 되는 프리미엄도 종목별로 다르고, 경우에 따라 옵션 프리미엄을 포기하는 대신 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을 전략적으로 추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옵션 프리미엄만 수취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산의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이 추가된 것이다.

이날 상장한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매월 초 2영업일에 분배금을 지급한다. 11월 분배금을 받기 위해서는 10월27일까지 해당 ETF를 매수해야 한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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