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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5곳, 장애인 생산품 구매액 '0원'

총 물품·용역 구매액의 0.6% 이상 법정 비율 외면

(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 2022-09-20 09:50 송고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뉴스1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뉴스1

국립대병원 14곳 중 5곳은 지난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생산품을 전혀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밝힌 고용노동부의 '2021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실적'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제주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의 2021년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액은 '0원'이다.
현재 장애인 표준사업장 판로 확대를 통한 안정적 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공공부문은 총 물품·용역 구매액의 0.6% 이상을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나머지 9개 국립대병원의 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은 △부산대치과병원 0.05% △충북대병원 0.17% △강원대병원 0.31% △경상대병원 0.33% △부산대병원 0.69% △전남대병원 0.86% △서울대치과병원 1.71% △경북대치과병원 4.54% △경북대병원 7.66% 등이다.

강 의원은 "상대적으로 노동시장에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공공기관은 법적 구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5곳의 국립대병원에서 단 1원의 생산품도 구매하지 않았다는 것은 법정 비율을 달성하려는 의지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2021년 기준 총 566개소, 장애인근로자 12,656명이 근로하고 있으며 주요 생산품은 제조물품(마스크, 화장지, 조명기구, 전자부품, 커피, 가공식품, 농수산물 등), 용역서비스(소프트웨어 개발, 청소 및 방역, 의류세탁 등)이 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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