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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줄고, 65세 이상은 증가…청주 소멸위험도 높아져

소멸지수 0.91→0.87 '주의 단계' 심화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2022-09-11 08:43 송고
흥덕대교 쪽에서 바라본 청주시내 전경. / 뉴스1
흥덕대교 쪽에서 바라본 청주시내 전경. / 뉴스1

충북 청주지역 20~39세 여성 인구가 감소하면서 지역 소멸위험도가 더 높아졌다.

청주시가 분석한 올해 2분기 주요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기준 지역 20~39세 여성 인구는 10만7985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585명(1.45%) 줄었다.
반면 65세 인구는 12만3446명으로 같은 기간 3579명(2.99%) 늘었다. 65세 인구 증가율이 20~39세 여성 인구 감소율보다 크다.

이 20∼39세 여성 인구에 65세 이상 인구를 나누면 '소멸위험지수'가 나온다. 2분기 수치를 대입하면 청주 소멸위험지수는 '0.87'이다.

이 지수가 1.5 이상이면 소멸 가능성이 낮은 '저위험 지역', 1.0~1.5에 해당하면 '보통', 0.5~1.0는 '소멸 주의', 0.2~0.5는 '소멸 위험', 0.2 미만은 '소멸 고위험'으로 분류된다.

청주는 주의 단계에 해당하면서 전년도 0.91보다 더 악화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32년 소멸 위험 단계에 해당하는 0.5에 진입할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도내 인구 절반 이상이 몰려있고, 산업·교육·문화 중심축을 담당하는 수부도시가 소멸 위험성이 감지되는 이유는 여성 인구 유입이 전반적으로 적어서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올해 1월 '인구구조 변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2020년 전입과 전출의 사회적 요인으로 충북 인구는 3000명 순유입됐다. 순유입 인구 중 남녀 성비는 7대 3으로 여성 유입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를 종합하면 여성들은 직업과 교육 등의 사회적 선택 요인으로 충북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유추할 수 있다.

충북본부는 여성 인구 유출을 막으면서 유입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여성고용 창출력이 큰 서비스업을 집중 육성하고, 보육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사회제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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