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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영화' 전성시대 [N초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08-27 08:00 송고
'공조2: 인터내셔날' '인생은 아름다워' '컴백홈' '정직한 후보2' '육사오' 포스터
'공조2: 인터내셔날' '인생은 아름다워' '컴백홈' '정직한 후보2' '육사오' 포스터
웃음기 가득한 영화들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9월 중순 추석 연휴와 10월 공휴일 등을 앞두고 코미디를 가미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지난 24일 개봉한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이다. 1등 당첨 복권을 중심으로 남북한 군인들이 돈을 당첨금을 차지하게 위해 접선을 하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이 영화는 배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등 젊은 연기파 배우들이 두루 포진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받았다.

'육사오'는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 등의 시나리오를 쓰고 '날아라 허동구'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던 박규태 감독의 신작이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설정을 코믹하게 풀어낸 이 영화는 젊은 배우들의 기운과 코미디 각본으로 한 획을 그은 감독의 노하우가 시너지를 낸 작품이다. 손익분기점 160만명인 이 영화는 개봉 이틀째인 지난 25일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으며 누적관객수는 12만3485명을 기록 중이다.
추석 시즌에는 '공조2: 인터내셔날'이 개봉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영화 '공조'(2017)의 속편인 이 영화는 전편처럼 림철령과 강진태, 그리고 강진태의 처제 민영(임윤아 분)이 펼치는 웃음기 넘치는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출을 맡은 이석훈 감독은 '두 얼굴의 여친' '댄싱퀸'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코미디가 가미된 흥행작들을 선보였던 전적이 있는 만큼 영화의 재미는 어느 정도 보장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오는 9월7일 개봉한다.

9월28일에는 '웃길' 것으로 예상되는 두 편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한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와 '정직한 후보2'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이병헌 감독과 함께 역대 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의 각본가 배세영 작가가 각본을 쓴 작품이다. 코미디 연기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배우 류승룡과 그의 파트너인 염정아의 노련한 앙상블이 감동과 웃음이 뒤섞인 뮤지컬 영화를 완성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놓고 코미디 영화인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과 그의 비서 박희철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편인 '정직한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개봉해 15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코로나19 시기임을 감안할 때 153만명은 고무적인 숫자였고, 이 영화 속에서 보여준 코미디 연기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주연 배우 라미란은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편에서는 전작의 주인공들인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뿐 아니라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 등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웃음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라미란은 놀랍게도 같은 시즌 한 편의 영화를 더 선 보인다. '정직한 후보2'의 한 주 전 개봉하는 영화 '컴백홈'이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 충무로 연기파 세 배우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역시 대놓고 코미디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피끓는 청춘'을 연출한 이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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