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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타이틀방어 도전' 박민지, 대보 하우스디 첫날 공동 10위(종합)

보기없이 버디 4개…"버디 찬스 많았는데 아쉬워"
10언더파 몰아친 송가은 단독선두…임희정 공동 6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07-08 18:33 송고
박민지가 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의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2.7.8/뉴스1
박민지가 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의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2.7.8/뉴스1

'시즌 3회 타이틀방어'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첫날 4언더파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박민지는 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박민지는 최은우(27·한국토지신탁), 서연정(27·요진건설산업), 강예린(28·페퍼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6승을 쓸어담았던 박민지는 올해도 3승을 챙기며 KLPGA투어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3승 중 2승을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에서 기록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한 시즌 세 차례 타이틀 방어를 달성하게 된다.

한 시즌 3차례의 2연패 기록은 무려 40년전인 1982년 여자골프의 '전설' 구옥희가 유일하게 이룬 대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박민지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첫 홀부터 깔끔한 세컨드샷에 이어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17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3언더파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후반들어 좀처럼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특유의 안정감있는 경기 운영을 통해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며 감을 조율했다. 이후 7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4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민지는 경기 후 "오늘 샷이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중거리 퍼트가 거의 안 들어갔다"면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흐름을 타서 상위권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코스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아쉬움을 잊겠다"고 말했다.

임희정이 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의 1라운드 12번 홀에서 아이언 샷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2.7.8/뉴스1
임희정이 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의 1라운드 12번 홀에서 아이언 샷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2.7.8/뉴스1

박민지와 같은조에 편성된 '라이벌'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임희정은 현재까지 김수지(26·동부건설), 이채은(23·안강건설), 오지현(26·대방건설)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6위를 마크했다.

임희정은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에서 대회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 박민지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1, 2라운드에서 박민지와 같은 조에 편성된 그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임희정은 "(박)민지 언니라는 목표가 있어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언니가 우승이 훨씬 더 많은 데 비교되는 것 자체가 기분 좋다"며 웃어보였다.

1라운드에선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22·MG새마을금고)이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송가은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는 절정의 감각을 뽐냈는데, 이는 서원밸리의 새로운 코스레코드(종전 64타·2016년 이승현 문영 퀸즈파크 1R)다.

송가은은 곽보미(30·MG새마을금고), 성유진(22·한화큐셀), 강다나(23·대우산업개발), 최민경(29·지벤트·이상 6언더파 6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신인 중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던 송가은은 올 시즌에도 '톱10' 3번으로 순항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첫날 좋은 감각을 보이며 우승에 도전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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