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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박해수 "호불호 반응 예상, 한국 작품으로 봐주길"(종합) [N인터뷰]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2022-06-28 14:10 송고
사진 제공=넷플릭스 © 뉴스1
사진 제공=넷플릭스 © 뉴스1
배우 박해수가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의 호불호 갈리는 반응을 예상했다면서 한국에서 풀어낼 수 있는 우리만의 정서를 담은 '한국 작품'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28일 오전 11시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에 출연한 배우 박해수 인터뷰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박해수는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에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먼저 "'종이의 집'도 좋은 성적으로 시작해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품은 명명백백하게 호불호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면서 "처음 작품 들어갈 때 모두가 숙명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종이의 집'이 원작과 다르게 차이점을 두고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그안에서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공개 후 반응을 많이 찾아봤냐는 물음에 "잠도 안오고 해서 많이 찾아봤다"라고 답했다. 이어 "호불호가 많았다"라면서 "템포감이 좋다는 말씀도 있고 원작에 비해 모자라다는 말도 있었다, 저에 대한 좋은 말들도 열심히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에 이어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까지 연달아 넷플릭스 시리즈 작품에 출연했다. 그를 두고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박해수는 "공무원이라는 말이 붙어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다"라면서 "찍었던 작품들이 넷플릭스에 많이 가서 감사한 저의 무대가 됐다, 넷플릭스여서 작품 선택을 한 것은 아니고 오로지 작품만 보고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이 K드라마 열풍 정점을 찍으면서 그 후에 공개되는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것. 게다가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은 '오징어 게임' 이전에 출연을 결정했던 작품이다. 

박해수는 "아마 많은 해외 시청자분들이 상우에 대한 니즈가 있어서 '종이의 집'에 접근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라면서 "부담감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크다, 저 또한 철저히 준비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바랐다.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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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에서 박해수는 북한 개천 강제수용소를 탈출한 베를린으로 분했다. 베를린은 강도단 서열 1위 도둑으로 인질과 강도단 사이의 갈등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박해수는 "좌중을 압도해야 하고 갈등을 일으켜야 하고 심리적으로 떨어트려 놔야 했다"라면서 "이 캐릭터에 공감하고 분열시키는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연극 시절부터 분단국가와 전쟁 난민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베를린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박해수는 "베를린을 연기하면서 흉내내지 않겠다는 것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라면서 "수용소가 현재 존재하기도 하고 그곳의 인물을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진지하게 접근했다"라고 털어놨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극단적인 모습이 많았지만 캐릭터가 가진 장르에 경건하게 접근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극중에서 북한 말을 자연스럽게 구사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 말 선생님에게 전체 대사 녹음을 받아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평양어 선생님에게 선생님이 살던 곳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면서 "나중에는 급하다보니 말이 저에게 들어와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은 강도단 멤버들끼리의 호흡도 중요했다. 박해수는 "강도단과 7개월 같이 있으면서 호흡은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수(유지태 분)의 말을 끝까지 따르려는 도쿄(전종서 분)와 잦은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박해수는 "전종서와 만남은 강렬했다"라면서 "사람이 가진 깨끗하고 순수한 카리스마가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긴장감을 만들어야 하는 신에도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저보다 큰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국 작품만의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봐주셨으면"이라고 희망했다. 박해수는 "한국에서 풀어낼 수 있는 우리만의 정서, 한의 정서도 있고 어떻게 화합하는 부분에도 한국만의 색깔이 있다"라면서 해외 시청자들에게 분단 국가라는 현실을 관심 있게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은 세상에 없는 돈 4조를 훔치려는 남북 합동 강도단과 이를 막아야 하는 남북 함동 대응팀의 이야기로 지난 24일 전편 공개됐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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