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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수급 원활하지 않은데 사용량 많아…"병원들, 관리해야"

수혈 체크리스트 운영 중인 기관 64.8%에 불과
심평원, 홈페이지에 수혈적정성평가 결과 공개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2-06-28 10:53 송고
세계 헌혈자의 날인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 강남센터에서 간호사가 혈액을 보관함으로 옮기고 있다. 2022.6.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계 헌혈자의 날인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 강남센터에서 간호사가 혈액을 보관함으로 옮기고 있다. 2022.6.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국내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반면, 혈액 사용량은 많아 혈액 사용량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515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가운데 64.8%만 입원환자 대상 수혈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체크리스트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혈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은 15.2%로 낮았다. 
이 지표는 무릎관절 전치환술 환자 수혈 전 혈색소 검사 수치가 수혈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따져 평가됐다. 

무릎관절 전치환술 환자 중 수혈을 한 비율은 41%로 예비평가(62.1%) 당시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호주(14%), 미국(8%), 영국(7.5%) 등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최근 저출산·고령화, 신종 감염병 등으로 혈액 수급은 어려우나, 혈액 사용량은 주요국에 비해 많은 상황으로 수혈 환자 안전 관리와 혈액 사용량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기관별 수혈 적정성 평가를 1~5등급으로 구분하면 평가 등급이 우수한 1등급 기관이 전체의 30.7%(158개)로 가장 많았다.

상급종합병원은 43개 중 41개(95.3%), 종합병원은 171개 중 76개(44.4%)가 1등급을 받았지만, 병원의 1등급 비율은 13.6%(301개 중 41개)로 비교적 낮았다.

한편 심평원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이같은 수혈 적정성 평가를 진행해 이날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애플리케이션(앱)에 관련 결과를 공개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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