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제임스 블러드가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미국 연준에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가 나쁘지 않다”며 “연준이 시장의 기대에 맞게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올해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나쁘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금리결정 회의에서 투표권이 있는 그는 지난 15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등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매파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7월 FOMC에서 연준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금리인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그러나 "연준이 계속해서 공격적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장은 이미 연준의 금리인상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장의 기대에 맞게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지난 18일 연준이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이사.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
그는 이날 댈러스 연은 주최의 콘퍼런스 패널로 참석해 "7월 회의에서도 비슷한 규모(0.75%p)의 움직임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7월에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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