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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항 만드는 인천공항 '머물고 싶은 곳' 만든다[新교통 이끈다]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혁신"
복합문화공간·공항연관산업 생태계 조성 투트랙으로 공항 경제권 개발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2022-06-21 07:05 송고 | 2022-06-21 09:48 최종수정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뉴스1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뉴스1

"인천공항을 '거쳐가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항 배후지역을 활용해 인천공항을 글로벌 경제활동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혁신하겠습니다."

인천공항의 '탈바꿈'을 계획 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사는 인천공항을 단순한 '공항'을 넘어선 글로벌 메가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동북아 최대규모 리조트·미술품 수장고 인천공항에 들어선다
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 경제권 개발을 통한 인천공항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다. 민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수한 민간 선도기업을 유치하고 유기적인 산업생태계 조성한다는 것이 공사 측 설명이다.

복합문화공간 계획에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스마트 레이싱 파크, 미술품 수장고가 포함됐다.

2023년에 들어서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공항경제권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동북아 최대규모의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5성급 호텔 3동과 1만5000명 규모의 국내 최대 공연장 등 관광시설로 구성된다. 운영 시에는 직접고용 일자리 1만개를 포함한 2만8000명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부터 운영하는 스마트 레이싱 파크도 올해 착공한다. 스마트 레이싱 파크는 무동력 차량을 운전해 최대 시속 40㎞로 즐기는 스포츠 액티비티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시설이다.

스마트 레이싱 파크는 유망 스타트업을 공사가 직접 발굴해 공항 경제권 내 관광체계를 구축한 첫 번째 사례로 공기업과 벤처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약 3800억원이 투자되는 미술품 수장고의 세부 협약 관련 협상도 진행 중이다. 공사는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수장고를 단순히 미술품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닌 전시, 경매, 유통의 중심 인프라로 구상하고 있다.

면세지역인 공항의 이점을 살려 미술품을 투자하는 외국 부호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세계적인 옥션, 갤러리 등을 추진한다. 공사는 수장고에 승객과 공항관계자만 접근이 가능한 '에어사이드'의 부지를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이스라엘 벤구리온공항에 위치한 IAI사의 정비시설에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있는 모습. (인천공항 제공) 2021.5.4/뉴스1
사진은 이스라엘 벤구리온공항에 위치한 IAI사의 정비시설에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있는 모습. (인천공항 제공) 2021.5.4/뉴스1

◇'고부가' 항공정비사업 유치…"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공사는 인천공항 주변에 형성하는 문화공간과 더불어 항공정비사업(MRO) 클러스터도 유치한다.

인천공항에 2025년까지 총 3개의 글로벌 MRO 기업 투자를 유치해 국내 MRO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이스라엘 IAI 화물기 개조사업, 미국 아틀라스항공 직영 정비시설 유치의 본계약을 하반기에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는 엔진, 부품 등 원천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사업이 본격화되며 2024년 하반기에는 첨단복합항공단지도 조성된다.

장기적으로는 네덜란드 스히폴(스키폴), 미국 멤피스, 싱가프로 창이공항 등과 같은 글로벌 국제 허브로 성장하는 것이 공사의 목표다.

스히폴 국제공항에는 공항산업 관련 다국적 기업이 있고 멤피스 국제공항은 세계 최대 화물 허브로 도약했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의 경우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기반으로 관광지의 역할을 키웠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2월 24일 뉴스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인천공항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세계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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