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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 청소년 흡연 골목?…성서동 골목길 청소년들 단체 흡연

경찰 "주동 청소년 영치"…시 "보안등 추가 설치"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022-06-21 05:30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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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중·고생들의 흡연 골목으로 유명한 성서동 옛 아카데미 골목을 집중 단속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충주지역 학부모 등에 따르면 성서동 옛 아카데미 극장 옆 골목이 청소년의 단체 흡연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해당 골목은 제1회전교차로 인근 중앙로에서 성서7길까지 이어지는 80m 길이의 골목길로 상가 뒤쪽이라 보행자 이동이 뜸하다.

이곳은 수년 전부터 시비나 폭행 등의 청소년 범죄가 빈번하다는 게 학부모의 설명이다.

학부모들은 새벽에 중·고등학생 20~30여 명이 한꺼번에 모여 집단폭행이나 패싸움 등을 벌이는 모습도 자주 봤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골목은 다른 지역 청소년들이 충주에 문신하러 왔다가 담배를 피우는 장소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곳을 지나는 시민은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모여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거의 온종일 볼 수 있다고 했다.

성내충인동행정복지센터는 주민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파출소에 연락해 청소년 지도 방범 순찰을 요청하고 있다. 보안등도 설치하고 담배꽁초를 길에 버리지 말라고 쓰레기통도 설치했다.

그런데도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청소년 흡연과 싸움 등 이 지역 민원 접수 건수는 128건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주동 청소년을 대전 소년분류심사원에 인계하는 과정"이라며 "계속해서 집중 관리하겠다"고 했다. 소년법을 보면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거나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주위 사람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면 소년부 보호사건으로 심리한다.

시 관계자는 "해당 장소는 CCTV가 설치돼 있어 관제센터에서 우범 행위를 관찰하고 있다"며 "보안등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충주시는 범죄 예방을 위해 올해 301대의 CCTV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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