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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 비상’ 강원 첫 폭염특보…작년보다 19일 빨라

북부산간‧춘천‧화천‧영월 폭염주의보…22일까지 이어져
강릉선 지난해보다 24일 빠른 올해 첫 열대야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2022-06-20 17:02 송고
강원 강릉 경포해변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뒤로 바다에 모터보트가 지나가고 있다.(뉴스1 DB)
강원 강릉 경포해변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뒤로 바다에 모터보트가 지나가고 있다.(뉴스1 DB)

20일 강원 북부산간과 춘천‧화천‧영월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도 전역에서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북부산간과 춘천‧화천‧영월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춘천 등 영서 일부지역에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 오전 10시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날 발효된 폭염특보는 지난해(7월9일)보다 19일이나 빠르다. 폭염특보는 오는 22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1일 영서권 일부지역에서 폭염특보가 추가로 발표될 수 있다.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일 최고기온은 영월 33도, 정선 33도, 평창 32도, 화천 32도, 강릉 32도, 춘천 31.8도, 횡성 31.1도, 홍천 30.9도, 원주 30.7도 등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7일 강릉에서는 지난해보다 24일 빨리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17일 강릉지역 밤 평균 최저기온은 25.1도를 기록했다.
강바람 맞으며 더위 식히는 시민들(뉴스1 DB)
강바람 맞으며 더위 식히는 시민들(뉴스1 DB)

이처럼 최근들어 도내에서는 때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등 폭염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인해 나타나는 급성질환이다.

올들어 이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의 폭염영향예보에 따르면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고성‧속초‧강릉‧태백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의 보건분야 위험 수준이 ‘주의’ 단계로 나타났다.

축산분야의 경우 화천과 원주지역이 ‘경고’ 단계, 농업 분야는 인제와 정선이 ‘위험’ 단계를 보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2일까지 강원지역은 평년(낮 최고평균기온 21~29도)보다 기온이 높겠고, 대부분 지역에서 일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며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축산농가에서는 물 분무장치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축사온도 조절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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