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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드론으로 녹조 감시한다…국립환경과학원, 촬영영상 제공

(세종=뉴스1) 황덕현 기자 | 2022-06-14 12:00 송고
녹조 원격감시 제공 정보, 센티넬-2 영상(맨위)부터 초분광 항공영상(가운데), 드론 영상(맨아래)으로 확인 가능하다.(환경부 제공) © 뉴스1
녹조 원격감시 제공 정보, 센티넬-2 영상(맨위)부터 초분광 항공영상(가운데), 드론 영상(맨아래)으로 확인 가능하다.(환경부 제공) © 뉴스1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위성과 항공기, 드론에 탑재한 광학감지기(센서)를 활용해 녹조 상황을 원격으로 감시해 이를 물환경정보시스템에 제공하는 등 녹조 감시 대응에 힘 쏟겠다고 14일 밝혔다. 

녹조 원격 감시 확대는 기존 항공기의 초분광 영상 활용에 이어 유럽우주국 운영 위성 센티넬-2의 다분광 영상과 무인기를 활용한 초분광 영상을 추가한 것이다.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원격탐사 기법을 이용한 물환경 변화 예측 연구'를 통해 센티넬-2 위성 영상에서 녹조를 특정하는 파장을 활용해 감시 수준을 끌어올렸다.

위성을 이용한 다분광 영상은 지표에서 반사 혹은 복사되는 에너지를 주로 10개 내외의 한정된 파장구간에서 감지한 정보로, 녹조와의 상관성 모형을 수립해 농도 정보로 전환해 파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상 여건의 제약이 비교적 덜한 위성의 다분광 영상을 활용하면 보다 안정적인 녹조 감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석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이 14일 오전 세종 환경부 브리핑룸에서 녹조 감시에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김용석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이 14일 오전 세종 환경부 브리핑룸에서 녹조 감시에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항공 영상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인기의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새로 개발해 조류 경보 지점, 취수장 인근 등 상세한 감시가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드론을 활용한 녹조 감시도 진행 중이다.

녹조 원격 감시 영상은 촬영 후 2일 이내 제공된다. 위성 영상과 드론 영상은 15일부터 물환경정보시스템 내의 물환경지리정보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분 간격으로 한반도 주변을 관측 중인 기상위성 천리안2A 위성은 녹조 감시엔 활용이 어렵다. 관측 파장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김 연구부장은 "센티넬-2 위성 정보를 무료로 받아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환경부 청사에서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김용석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 연구부장은 "녹조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여름철 초에 집중적으로 관측한 결과가 선제적인 녹조 대응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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