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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최고위원 추천, 두달전에 끝난 얘기"…이준석과 또 충돌?

安측 "명단 평가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문제 아냐"
김윤 페북에 사과문 올렸지만…국힘 "행동 있어야"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김유승 기자, 최동현 기자 | 2022-06-13 17:32 송고 | 2022-06-13 17:37 최종수정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4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정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4.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4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정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4.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놓고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은 13일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고위원 재고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미 두 달 전에 끝난 일로 생각했다"고 일각에서의 우려를 일축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인사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우려를 (안 의원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지난 4월 합당 협상에서 국민의당 몫으로 최고위원 2명과 당 대변인 1명,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2명 등을 약속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추천했다.

이 대표는 안 의원의 추천 인사인 김 전 위원장에 대해 "다소 과거 선거 과정에서 강한 발언을 한 바가 있어 그에 대해 안 의원이 추천자로서 재고할 의사가 있는지 묻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대해서도 "합당 협상 시 저희가 국민의당 측 인사가 당직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주자는 취지에서 당직 배부를 논의했다"며 "국민의당 출신이 아닌 우리 당 출신 인사가 있어 의도가 왜곡되는 측면이 있어서 그 부분도 재고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를 놓고 안 의원 측에서는 합당 당시 약속과 다르다는 불만이 나왔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양당이 합당을 선언할 때 이미 합의한 내용이고 추천은 국민의당에 있다"며 "(최고위원 추천) 명단을 평가하거나 되돌리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건 합당을 되돌리자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다른 안 의원 측 관계자도 "이미 실무팀이 당 대 당으로 만나 합당 조건이 다 합의된 상황"이라며 "문제가 됐다면 조정단계에서 이야기했어야지 다 끝난 건데 인제 와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이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장문의 사과글을 올리면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안 의원 측과는 별도 상의 없이 개인 차원으로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하기 전 격렬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그 당시 국민의힘이 취하고 있던 입장을 심하게 비판(비난)했다"며 "지난 일이지만 저의 과한 언행으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의 사과문에 대해 "(사과를) 하려면 우리 대표를 찾아간다거나 어떤 행동이 있어야 (한다)"라며 "페이스북에 사과했다고 공식적인 사과가 되느냐"고 지적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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