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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특별 개방

13주기 추모식 맞춰 하루 공개…8월 27일 정식 개관
사법시험 공부했던 토담집 ‘마옥당' 한눈에

(김해=뉴스1) 김명규 기자 | 2022-05-23 13:24 송고 | 2022-05-23 13:42 최종수정
23일 특별 개방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내부. © 뉴스1 김명규 기자
23일 특별 개방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내부. © 뉴스1 김명규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념관인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하 전시관)'이 23일 하루 특별 개방됐다.

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 묘역 입구에 임시건물로 있던 '노무현 대통령 추모관' 자리 8092㎡ 부지에 2층 규모로 새로 지었다.
건축 연면적은 4121㎡ 규모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설계한 이로재 건축사무소의 승효상 대표가 맡았다. 218억원을 들인 건물 등은 김해시가 소유하고 노무현재단 봉하기념사업단이 맡아 운영한다.

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의 삶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 역사와 시민문화의 성장을 담아낸 곳으로 기존 노 대통령 추모관에 있던 전시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대화와 타협, 토론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학습장도 갖췄다.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라는 이름은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어록에서 따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본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사법시험 공부 장소인 마옥당 전경. 2022.5.23/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본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사법시험 공부 장소인 마옥당 전경. 2022.5.23/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23일 특별 개방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내부. © 뉴스1 김명규 기자.
23일 특별 개방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내부. © 뉴스1 김명규 기자.

전시관 2층은 가족쉼터, 기념품점, 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졌다. 2층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사법시험 공부를 했던 토담집 ‘마옥당’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은 1966년 집에서 500m 떨어진 봉하마을 건너 산자락에 토담집을 지어 ‘마옥당’이라고 이름 붙이고,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마옥당은 학문을 갈고닦는다는 뜻의 고사성어인 절차탁마(切磋琢磨)에서 따왔다.

1층은 노 전 대통령 일생을 소개하는 10개 전시실과 150석 규모 다목적홀로 이뤄져 있다. 무료로 입장해 관람할 수 있는 2층과 달리 1층은 성인 기준 관람료 2000원(김해시민 1000원)을 내야 한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노무현이라는 싹이 발아해 시민을 만나고 민주주의의 우람한 나무로 성장하는 컨셉으로 전시관을 기획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생애를 서사적으로 보여주고 사람들의 다양한 증언과 역사적 사건을 접하며 사람사는 세상,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김해시와 노무현재단은 23일 특별개관을 마친 후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8월27일 체험관을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23일 특별 개방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내부. © 뉴스1 김명규 기자.
23일 특별 개방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내부. © 뉴스1 김명규 기자.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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