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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인수위 업무보고 일정 안 잡혀…사실상 폐지 수순(종합)

인수위 파견 공무원도 4명 추천했지만 모두 배제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2-03-21 15:18 송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모습. 2022.3.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모습. 2022.3.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여성가족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일정도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여가부 폐지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21일 "업무보고 일정에 대해 아직 연락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번주 각 분과별로 주요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차관과 기획조정실장 등이 나서 인수위에 업무보고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업무보고는 차기 정부의 정책적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정부 조직개편의 밑그림을 점검하는 첫 단추로 꼽힌다.

여가부는 인수위 파견이 무산된데 이어 업무보고 일정도 잡히지 않으면서 사실상 폐지가 확정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앞서 여가부는 인수위에 파견 직원 4명을 추천했지만, 최종 배제되면서 인수위 184명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인사혁신처는 부처별로 인수위 파견 직원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여가부는 국장급 2명과 과장급 2명 명단을 인수위에 제출했지만 인수위 구성에 여가부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여가부 관계자는 "추천 명단 중 아직까지 파견자를 공식 통보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여가부 폐지는 윤 당선인의 주요 공약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이제는 (여성가족부)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며 "여성, 남성이라는 집합에 대한 대등한 대우라는 방식으로는 여성이나 남성이 구체적인 상황에서 겪게 되는 범죄나 불공정 문제들을 지금은 해결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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