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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월 중국산 곡물 수입, 전년 동기 33배 증가"-VOA

전문가 "北, 비공식수입 통해 시장수급 맞추는 듯"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05-03 17:11 송고
1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논에 농사준비를 하기 위해 거름이 쌓여 있다.  2017.2.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논에 농사준비를 하기 위해 거름이 쌓여 있다.  2017.2.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북한이 지난 3월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곡물 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북한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이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은 지난 3월 중국으로부터 4400t의 곡물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인 2월 곡물 수입량(1275t)의 3.5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북한이 3월에 수입한 곡물은 밀가루와 쌀 등으로, 밀가루가 1788t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쌀 956t, 옥수수 882t, 전분 773t 순이었다.

북한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은 총 651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1504t)보다 4.3배 증가했다.
다만 권태진 원장은 VOA에 "이 정도의 수입량으로는 식량 가격 안정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비공식 수입을 통해 시장의 수급 현황을 맞추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지난 3월 중국으로부터 비료 수입도 크게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3월 중국산 비료 수입량은 5만3863t으로, 이는 전달(7353t)의 7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7% 가량 증가한 규모다. 

권 원장은 옥수수와 감자를 파종하거나 작물을 이양하는 시기인 4월에서 6월에 많은 양의 비료가 필요하다며, 올해 1분기 비료 수입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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