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입단을 앞둔 정우영.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35) 영입을 눈앞에 뒀다.
울산 구단은 28일 "정우영과 연봉 등 세부 협상에 관해 협상을 모두 마쳤다. 이적이 가까워졌다"면서 "7월 1일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로써 정우영은 늦은 나이에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하게 됐다.
울산 출생인 정우영은 울산 학성중과 학성고를 졸업한 뒤 2011년 일본의 교토퍼플상가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이상 일본), 충칭 리판(중국), 알사드(카타르), 알칼리즈(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했다.
울산은 지난해 알사드와 계약이 만료된 정우영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알칼리즈가 정우영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하지만 울산은 다시 한번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정우영 영입을 추진했고, 계약에 성공했다.
선수 황혼기를 국내에서 보내고 싶었던 정우영은 앞서 중동에서 받았던 연봉 수준을 대폭 삭감하면서 울산을 선택했다.
K리그 첫 무대지만 정우영의 적응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정우영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할 때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울산에는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김영권, 주민규, 조현우, 이청용 등이 속해 있다.
정우영의 합류로 울산은 중원과 수비 강화를 기대하게 됐다. 정우영은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10년을 뛰었다. 더불어 카타르, 사우디 무대에서는 중앙 수비 역할도 소화, 후반기 울산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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