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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온라인 경마게임' 투자 사기…전직 경찰 수배범 체포

암호화폐 익숙지 않은 노인 대상 사기 행각…전국 14건 접수
인터폴 공조 끝에 베트남 공안이 검거…공항서 체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4-06-26 23:58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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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경마 게임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전직 경찰이 인터폴 공조 끝에 베트남에서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자진 입국한 강 모 씨를 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강 씨는 베트남에 본사를 둔 한 온라인 경마 게임 운영 회사의 회장을 자처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후 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강 씨는 고유한 플랫폼에서 구입할 수 있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으로 경주마를 사고 경마 게임에 참여해 상금으로 암호화폐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며 암호화폐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주 대상으로 삼아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전국적으로 14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 씨는 자신을 서울경찰청에서 16년간 근무했던 경찰이라고 주변에 소개했지만 실상은 순경으로 2년 남짓 근무한 경력만 있었다.

경찰은 강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고, 하노이에 체류하던 강 씨는 베트남 공안에 붙잡혔다.

경찰은 강 씨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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